
예천군이 정주·생활인구 기반 확충을 위해 남산공원 인근 개심사지 문화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경북도 주관 '2025년 인구활력 공모사업'에서 3개 사업이 동시에 선정되며 총 4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화되는 인구감소와 정주 기반 약화라는 지역적 위기 속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는 단순한 사업 유치가 아닌 예천군이 사람 중심의 지역 활력 회복을 본격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주인구 확대는 물론 생활인구 유입과 응원인구 형성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인구 활력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선정된 사업은 ▲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사업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등 총 3건이다.
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예천 팬 아카데미'가 선정됐다. 유튜버,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도시민과 예천을 연결하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 체험형 콘텐츠 확산과 함께 관계 인구에서 정주로 이어지는 커뮤니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휴자원 활용 사업으로는 '삼강 한옥 Nature Work Center 조성'이 선정됐다. 삼강문화단지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워케이션 공간, 청년 창업 지원,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체류인구 유입을 동시에 꾀한다.
또 경북형 작은 정원 조성사업 분야에서는 곤충생태원 인근에 자연친화형 생활인구 주거단지인 '허니 비 에코 에듀 타운'이 조성된다. 도시민 귀촌 수요에 대응하고 주말 체류에서 정주 전환을 유도,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사람 중심의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정주인구뿐 아니라 생활인구, 응원인구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예천군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