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어닝서프라이즈…당기순이익 38%대 ‘깜짝’ 증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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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21:40  |  수정 2025-04-29 14:10  |  발행일 2025-04-29
올해 1분기 순익 1천543억…전년 대비 38.1% 증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 iM증권 5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
주가 지난 14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 나타내

iM금융 어닝서프라이즈…당기순이익 38%대 ‘깜짝’ 증가

iM뱅크 제2본점 전경.

iM금융 어닝서프라이즈…당기순이익 38%대 ‘깜짝’ 증가

iM금융 2024년 1분기·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 가까이 뛰었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지주는 물론 시중은행 금융지주사와 비교해서도 눈에 띄는 '깜짝 성과'다. 12면에 관련기사

iM금융그룹은 28일 2025년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천5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적 개선은 전년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iM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1%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6.6%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이자 이익은 줄었으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안정화 추세를 보여 실적 흐름이 양호했다.

지난해(누적) 1천58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도 올해 1분기에는 27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금융그룹의 실적은 시중은행 금융지주사와 비교해서도 돋보인다.

당기순이익 기준 KB금융만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해 iM금융지주 실적을 웃돌았을 뿐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2.6%, 9.1% 증가로 iM금융 실적에 못미쳤다. 우리금융은 25.3% 감소했다.

지역 금융지주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떨어졌다. BNK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JB금융 역시 6.0% 각각 줄었다.

iM금융그룹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지난 14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오르다가 28일은 전 거래일보다 0.62% 하락한 9천65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1월2일 8천170원에 출발한 뒤 2월18일 52주 최고가인 9천82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명을 iM으로 변경한 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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