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경선 진출’ 한동훈 “경선 과정 ‘한덕수 단일화’ 공감하지 않아”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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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9 16:04  |  발행일 2025-04-29
‘원샷 국민 경선’에도 “韓대행 끼어드는 것 현실적이지 않아”
‘최종 경선 진출’ 한동훈 “경선 과정 ‘한덕수 단일화’ 공감하지 않아”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발표 후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는 29일 김문수 후보와 겨룰 양자 대결에 대해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 여러 차례 뵀는데 속의 말을 못 감추는 점이 저와 비슷하다"며 “생각이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솔직함과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은 같다"고 덧붙였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몇 년만 먼저 만났다면 '홍준표계'가 됐을 것 같다"며 “그만큼 매력 있고, 젊은 저보다 더 패기와 배짱, 기백이 있었다. 존경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통찰력과 열린 마음이 놀라웠다"고 했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 확정 후 여러 방향으로 힘을 모을 방법을 찾겠다"면서도 “경선 과정에서의 단일화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홍 후보가 제안한 최종 2인 후보와 한 대행이 함께 경선을 치르는 '원샷 국민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1차 경선에서 11명이 2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이) 끼어드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연대론에 대해서는 “정치집단의 연합에는 한계가 없다"면서도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요한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야당 인사에 조언을 구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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