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민 만남의 장소였던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공사' 설계공모 당선작.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 만남의 장소로 통했던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공사' 설계공모 당선작이 공개됐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공사 설계용역 제안공모를 진행한 결과, KKKL건축사사무소(서울 소재)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공사는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부지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복합문화 건축물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설계용역 제안공모를 진행한 결과, 17개 작품이 신청해 1차 심사 및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 및 3개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위원장 윤철재(경북대), 조진만(조진만 건축사사무소), 전필준(대구가톨릭대). 전보림(IDR건축사사무소), 최순섭(한국교통대) 등 5명이 참여했다.
당선작은 단순하면서 절제된 외관으로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관적 부분과 한정된 공간에서도 유효한 공간구성, 무대·계단·객석 및 휴식공간 등 광장과의 연계가 돋보인 저층부 구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향후 실시설계부터 시공까지 고려한 심도 있는 계획안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번 설계공모 결과 및 심사평 등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 설계공모 정보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공사는 6개월간 설계를 거쳐 연내 착공,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2026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 도심 속 대표적 만남의 장소였던 중앙파출소가 기성세대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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