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대선서 이재명 후보 지지"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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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30  |  수정 2025-04-30 08:13  |  발행일 2025-04-30 제13면
경북도의회서 회견 갖고 선언

"李는 국민통합·실용정치 적임"

민주당 입당…정계복귀 일축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대선서 이재명 후보 지지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이 29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이 29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 전 총장은 "12·3 계엄과 탄핵 찬반 집회를 거치며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심리적 내전 상태까지 이르렀다"며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실용 정치와 국민 통합을 통해 모든 것을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이후 세계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정신 아래 기업의 혁신과 노동의 가치를 정당히 보상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해 성장을 통한 선진 복지국가를 실현할 유능한 후보 역시 이 후보"라고 믿었다. 권 전 총장은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합리적 보수까지 포용하는 중도보수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이 후보의 구상과 정책 비전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대구 지역은 오랫동안 정치적 일당 독주로 인해 나라의 중심에서 변방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제 정당과 정치세력 간 경쟁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경제를 회생시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해 지역이 다시 국가 발전의 중심에 우뚝서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전 총장은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 입당을 신청하고 향후 대선 과정에서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호도 그럴 일도 없고 생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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