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구 두류동 한 편의점에 크보빵이 진열돼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SPC삼립이 프로야구의 인기를 업고 출시한 '크보빵'(KBO빵) 누적 판매량이 1천만봉을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선보인 후 41일 만의 기록이다. 삼립이 지금까지 출시했던 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에 1천만봉 달성이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팬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야구팬이 공감할 수 있는 맛과 디자인, 놀이 요소를 제품에 담은 것이 꼽힌다.
출시 당시 구매를 위한 '오픈런'까지 빚어지도 했던 크보빵은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을 활용한 '띠부깡'(빵 속 띠부씰을 개봉하는 것), 드래프트 라인업 인증, 야구장 띠부씰 교환 등의 놀이 문화도 함께 만들어 내고 있다.
삼립은 크보빵 인기에 힘입어 다음 달 8일 새로운 콘셉트를 반영한 '모두의 크보빵'을 공개할 계획이다. 시즌2 제품 출시 전 가정의 달을 맞아 구단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 제품을 먼저 공개한다.
모두의 크보빵은 띠부씰도 새롭게 선보인다. 각 구단 선수 유니폼 그래픽으로 구성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디자인의 띠부씰 26종이 제품에 랜덤으로 들어간다.
한편 크보빵이 출시 사흘만에 100만개가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립 주가는 지난 달 8% 넘게 급등한 5만7천원을 기록한 뒤 지난 4일 6만8천900원까지 오른 뒤 30일 6만3천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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