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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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30 21:44  |  발행일 2025-04-30

문화교육에 26억 7천만 원 투입

이주배경학생 13년만에 0.7%→5.2%

경북교육청,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교육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3년간 경북 지역 내 이주배경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1년 2천346명(전체 학생 대비 0.7%)이던 이주배경학생은 지난해 1만2천814명으로 전체 학생 수 대비 비율이 5.2%를 차지했다. 이처럼 빠른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은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다각적인 지원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총 26억 7천만 원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한국어 교육 및 수업 보조를 위한 다문화언어강사 지원 △정서·심리 상담 지원 △이중언어 및 진로 교육 강화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초·중·고 37교 및 유치원 18개원 운영 △한국어학급 초·중·고 56학급, 유치원 8반 설치 △언어교육지원사업 초·중·고 101교, 유치원 32개원 추진 △배움-채움 프로그램 초·중·고 69교, 유치원 2개원 운영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 3교 진행 △다문화교육 교원 동아리 4팀 운영 등을 통해 체계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다문화교육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도 입국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 전입 등으로 언어 지원이 시급한 학교에 대한 수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이 경북교육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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