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자원봉사·관광 접목한 ‘볼런투어’ 산불 피해지 시범 도입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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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1 16:46  |  수정 2025-05-01 17:10  |  발행일 2025-05-01
자원봉사+관광 결합 공익형 관광… 기부 여행·외국인 인센티브도 확대
경북도, 자원봉사·관광 접목한 ‘볼런투어’  산불 피해지 시범 도입

경북도가 자원봉사와 관광을 결합한 볼런투어 사업을 경북 산불 피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사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 영남일보 DB

경북도가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참여형 관광 상품을 시범 도입한다.

도는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달부터 자원봉사와 관광을 결합한 '볼런투어(Voluntour)'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볼런투어는 참가자가 1박 2일간 산불 피해지역에서 산림 정비와 마을 환경 개선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인근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공익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과 여행에 필요한 일정 경비가 지원되며, 봉사 시간은 관련 기관을 통해 공식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10개 전담 여행사와 손잡고 '기부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관광객이 산불 피해지역 주요 관광지를 엮은 테마 여행에 참여하면, 여행사당 참가자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을 복구 재원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관광과 착한 소비가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도 상향 조정된다. 외국인(4인 이상) 단체를 유치한 여행사에는 기존보다 두 배 확대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당일형의 경우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체류형은 1박당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도는 5월 추천 산불 피해지역 관광지로 △의성 조문국 사적지 작약꽃 길 △안동 하회마을·병산서원 △청송 청송정원 양귀비꽃밭과 주산지 △영양 일월산자생화공원·두들마을 △영덕 삼사해상산책로와 죽도산 전망대 등을 선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첫걸음을 내딛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작은 시작이 피해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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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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