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대구산불 최초 발화지점 현장 감식하는 화재조사관](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news-p.v1.20250430.904e9127392845929319cbd7da569738_P1.jpg)
30일 오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에서 대구소방 화재조사관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달 29일 주불이 잡힌 후 재확산한 대구 함지산 산불의 불길이 잡혔다.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체제로 돌입했다.
1일 오전 9시 북구청에 따르면 열화상 관측 드론으로 관찰한 결과, 현재 잔여화선은 없는 상태다. 일출 당시 잔여 화선은 500m 정도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1분쯤 발생한 산불은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하지만, 29일 오후 2시쯤 재발화한 후 30일 길이 2.2㎞ 화선을 형성하는 등 불길이 확산했다. 주불 진화 당시 산불 영향구역은 260㏊였지만, 1일 오전 기준 영향구역은 310㏊까지 늘었다.
전날 밤 9시 서변동 주민 281명이 대피소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이날 헬기 34대, 인력 753명 등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소방인력 328명, 군 병력 125명이 투입돼 잔불 정리에 투입된다.
당국은 이날 오후 3시~9시 사이 5~10㎜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잔불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가 오면 진화헬기는 대구 비행장에 대기시킬 방침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은 “본부는 철저한 잔불정리로 산불 재확산을 방지하고, 인명피해 방지와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모든 대응 과정에서 주민안전과 현장인력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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