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산 산불] 강우에 대구 북구 산불 마무리 수순…“완진 확인까지 감시 체계 유지”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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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1 18:14  |  발행일 2025-05-01
열화상 드론 등 감시 체계 유지
“25㎜ 강우 잔불 정리에 큰 도움”
대피소 대기하던 주민들은 귀가 조치
[함지산 산불] 강우에 대구 북구 산불 마무리 수순…“완진 확인까지 감시 체계 유지”

30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 뒤 확산되자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강한 비가 내리면서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잔불 정리 과정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당국은 완진을 확인할 때까지 감시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1일 오후 5시 북구청은 “강우로 인해 잔불의 자연정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완전한 진화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열화상 드론과 관측장비를 통한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불 위험도는 낮아졌지만,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안내에 따라 주고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인력 906명, 차량 108대, 헬기 34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후 현장에 25㎜(누적 강수량)의 비가 내리면서 위험지역 내 잔불 작업은 일시 중단됐다. 산불진화헬기도 대구비행장, 영천비행장 등에 분산 대기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피소에 대피했던 주민들에겐 귀가조치가 내려졌다.

북구청은 산불 피해 종합지원 창구를 운영 중이다. 이재민 구호, 긴급생계비·의료비 지원 등 피해 신고와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4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날 안전을 위해 당국은 서변초, 서변중, 성북초 등 3개 학교를 휴교 조치했다. 청보리유치원과 동서변유치원도 휴원 조치했다. 향후에는 정상적인 학사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장)은 “강우로 인해 잔불 정리에 큰 도움이 됐지만, 관련 위험이 완전히 소멸되는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는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며 “그동안 안내에 따라 안전수칙을 준수해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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