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영주소방서·한전 영주지사 손잡고 관정 활용한 재난 대응 강화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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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2 13:09  |  발행일 2025-05-02
영주시, 영주소방서·한전 영주지사 손잡고 관정 활용한 재난 대응 강화

영주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영주소방서, 한국전력공사 영주지사와 함께 재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농촌에 흩어진 관정을 산불 대응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형 산불이 잦아지는 가운데, 농사용 관정의 용수를 초기 진화에 적극 활용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주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영주소방서, 한국전력공사 영주지사와 함께 재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 김두진 영주소방서장, 정상돈 한국전력공사 영주지사장이 참석해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영주시가 관리하는 농사용 관정의 용수를 산불 진화에 활용하는 체계 구축이다. 그동안 소방용수가 부족했던 농촌 지역은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관정이 고르게 분포된 점을 활용하면, 진화 속도를 높이고 피해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협약에는 △산불 진화 시 농사용 관정 활용 △관정 사용에 따른 전기공급 휴지기간 초과금 면제 △필요 시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전력 차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 협력 이상의 실질적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실천적 조치로 평가된다.

영주소방서와 한국전력 영주지사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게 된다. 특히 산불 발생 시 용수 확보와 전력 차단이 동시에 이뤄지면, 초기 진화 능력과 안전 확보 모두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재훈 권한대행은 “농촌 지역에 분포한 관정이 이제 산불 대응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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