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35회 대구무용제'가 11일 오후 6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경연에는 2개 팀이 참가하며, 대상 수상팀은 올해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4회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대구 대표로 선발된다.

SJ김건우무용단의 '간극 틈'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먼저 SJ김건우무용단(안무 김건우)가 '간극 틈'을 선보인다. 무대는 한국 무속신앙에서 무당들이 신을 받아들이는 의식인 내림굿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현대의 음악과 한국적인 무속신앙의 의식을 현대 무용으로 재해석해, 신과 인간의 교감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놀무브의 '코리언랩소디'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이어 놀무브(안무 장현진)가 '코리언랩소디'를 선보인다. 작품은 다문화 학생 7천명을 맞이한 오늘날의 대구 사회가 반영된 한국 무용이다. 서로의 문화가 충돌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무용수들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한국 무용의 전통과 현대 사회의 시대적 감성을 융합한 무대에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축하 공연으로는 이창순의 한국전통무용 무대 '구음살풀이'가 펼쳐진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이번 대구무용제는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현대무용팀과 한국무용팀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과 감동이 깃든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대구 무용예술의 깊이와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 010-9357-8780

'제35회 대구무용제' 포스터 <대구무용협회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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