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출생아 수 증가세…30대 초반 인구, 혼인 증가 효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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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16:46  |  수정 2025-05-07 20:09  |  발행일 2025-05-07
대구 달서구 출생아 수 증가세…30대 초반 인구, 혼인 증가 효과

최근 대구 달서구 출산 장려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 출생아 수 증가세…30대 초반 인구, 혼인 증가 효과

2023년 10월~2024년 3월 출생아 수 추이. 달서구청 제공

최근 6개월간 월별 대구 달서구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인구 증가, 혼인율 상승 등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달서구지역 월별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2023년 10월~지난해 3월) 모두 증가했다. 6~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월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은 206명(17.1%), 11월 169명(6.3%), 12월 175명(22.4%)였다. 올해는 1월 197명(13.9%), 2월 195명(25.8%), 3월 184명(22.7%)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증가율은 18.0%로 전국 평균(10.2%)과 대구지역 평균(17.4%)을 상회했다. 올해 1~3월 평균 증가율만 봐도 달서구(20.8%)는 전국 평균(7.8%)보다 3배가량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달서구지역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달서구 내 30~34세 인구는 3만2천303명으로 2020년 대비(3만904명) 4.5%가량 늘었다. 결혼과 출산을 주도하는 실질적 인구가 증가하면서 출산율 상승세를 견인한 것. 혼인 건수는 2020년 1천895건에서 2024년 1천939건으로 늘었다. 5년 새 8.4%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혼인 후 1~2년 내 출산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혼인 건수 증가가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지역 출생아 수 증가는 지금까지 펼쳐온 결혼·출산장려 정책들이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는 신호탄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청년 응원정책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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