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된 '봉트남(Bongtnam)'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관광자원을 발굴해 정부와 함께 실현가능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관광거점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으로, 전국 14개 광역시·도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봉화군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3개 지자체 중 경북도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뽑히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봉화군은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원, 도비 18억원, 군비 42억원)을 투입하게 되며, 지역의 대표사업인 'K-베트남 밸리'와 연계한 본격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주제인 '봉트남(Bongtnam·봉화와 베트남 합성어)' 관광 테마 명소는 전국에서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유적을 활용해 특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베트남 문화 테마 마을 조성,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그간 K-베트남 밸리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다양한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선정으로 지역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 모델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이 주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관광사업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한국과 베트남간의 특별한 문화관광 허브로 자리 잡아 봉화군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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