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들 10명 중 8명이 “金·韓 단일화 해야”…의원들은 내일 TV토론 후 경선 제안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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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22:46  |  발행일 2025-05-07
국민의힘 당원들 10명 중 8명이 “金·韓 단일화 해야”…의원들은 내일 TV토론 후 경선 제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고 가운데 당원들 사이에선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응답이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선 후보 최종 경선 선거인단(책임당원 포함)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과 시기 등 두 가지 항목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 75만8천801명 중 첫 번째 문항에는 총 25만6천549명, 두 번째 문항에는 21만206명이 각각 응답했다.

'국민의힘의 21대 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은 82.82%(21만2천477명),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18%(4만4천72명)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 시기로 언제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86.7%(18만2천256명)가 '후보 등록 전에 해야 한다'에 찬성했고, 13.3%(2만7천950명)는 '후보 등록 이후에 해도 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원들 10명 중 8명이 “金·韓 단일화 해야”…의원들은 내일 TV토론 후 경선 제안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 계획을 논의한 뒤 비대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같은 여론을 바탕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에게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동욱 대변인은 “후보들이 받을지 안 받을지는 모르나 저희 로드맵에 따르면 적어도 내일 TV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그 이후에 양자 여론조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비율은 경선과 같이 당원 50%·여론조사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은 해당 후보들에게 제안을 하되, 후보들 중 한명이라도 거부한다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협의를 통해 단일화 원칙이 타결된다면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면서 “후보들간 협상만 지켜볼 수 없어서 절차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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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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