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기대에 환율 급락…1천380원대까지 하락

  • 최미애
  • |
  • 입력 2025-05-07 17:49  |  발행일 2025-05-07
7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려
국내 연휴 기간 아시아 통화 전반 강세 보인 영향도
다만 저가 매수 유입에 1천400원선 회복하기도
미중 협상 기대에 환율 급락…1천380원대까지 하락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3원 내린 1천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관련 기대와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에 따라 7일 원·달러 환율이 1천39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상승해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1천405.3원)보다 7.3원 내린 1천398.0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이전인 11월29일(1천39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3원 하락한 1천38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6일(1천370.4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최근 환율 급락에는 그동안 강대강 대치를 보여온 미국과 중국간의 분위기에 변화가 있으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국내 연휴 기간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주간 장 마감 전까지 꾸준히 상승해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후 1시40분쯤 1천4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대만달러 강세 용인설'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시아간 통화 합의 기대감 확산은 당연히 원화 가치의 동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아시아 간 통화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인위적 통화가치 절상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 외환시장내 아시아 통화 절상 기대감 강화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의 추세적 절상이나 원화 가치의 대폭적 절상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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