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단일화 약속 지켜라···오늘 두번째 단일화 논의 참석할 것

  • 박용기
  • |
  • 입력 2025-05-08 14:44  |  발행일 2025-05-08
전날 단일화 논의에 ‘김문수 후보 아무런 대안 제시 못하고 사실이 아닌 것만 말해’ 불쾌감
김문수 후보 단일화 약속 지켜라···오늘 두번째 단일화 논의 참석할 것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박용기 기자>

김문수 후보 단일화 약속 지켜라···오늘 두번째 단일화 논의 참석할 것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참배 후 쓴 방명록<박용기 기자>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경선 당시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또 성과없이 끝난 지난 7일 김 후보와의 첫 단일화 만남을 두고는 김 후보에 대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지난 7일 저녁 김 후보와 1차 단일화 논의을 한 후보는 8일 오전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후보가 어제 단일화 논의 후 사실이 아닌 일들을 말하고 있다"며 “어제는 제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오늘 2차 만남 후에는 사실이 아닌 일에는 조목조목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8일 오후 4시 2차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있다.

한 후보는 이어 “전날 김 후보는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고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내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이런 말들만 했다"며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국가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큰 실례이자 정말 못할 일을 하는 것이다. 또 제가 왜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단일화 일정과 관련해서는 “당이 하는 데로 따르겠다. 당의 방침이라면 오늘 지도부가 주도하는 토론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약자 보호를 제대로 하고 통상 마찰 등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밝혔다. 한 후보는 방명록에 '경제 기적 첫 발을 떼신 대통령,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기고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님 생가에 와보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감동스러운 마음과 존경심, 대한민국을 살리셨다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 통상질서가 급변하고 있고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지금 우리 국내외 사정이 박정희 대통령님이 '무에서 유'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결심했던 상황과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통상에 손을 떼라 이런 주장을 많이 했는데 우리가 지금 기다릴 여유와 시간이 없다"며 “지금도 매일매일 자동차 업계와 또 알루미늄과 철강 업계는 25%의 관세에 신음하고 있다. 그러한 분들에 배려를 하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통상협상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 정부가 아니면 이런 문제 진전을 보이는 것은 못 보겠다 하는 일종의 놀부심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의 2차 단일화 회동을 위해 이후 예정된 칠곡군 '칠곡 할매' 방문, 대구 제3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연기하고 서울로 올라갔다.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