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에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 ‘美 출신 첫 교황’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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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9 03:03  |  발행일 2025-05-09
즉위명은 레오 14세…첫 일성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에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 ‘美 출신 첫 교황’

새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

8일(현지시각)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첫 미국인 교황이다.

이날 선임 부제 추기경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명이 발표된 이후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으로, 1982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에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 ‘美 출신 첫 교황’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새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색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새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 개막이후 이틀 만이자, 투표 횟수로는 4번째에 결정됐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로는 17일 만이다.

2005년(베네딕토 16세)과 2013년(프란치스코) 콘클라베도 둘째날 결과가 나왔다. 투표 횟수는 각각 4차례, 5차례씩 진행됐다.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에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 ‘美 출신 첫 교황’

새 교황에 미국 출신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되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새 교황에 미국 출신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나라에 큰 영광"이라며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신임 교황으로 선출된 프레보스트 추기경에게 “축하한다.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그것은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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