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에서도 산불 났을 뻔”…시민 조기 진화로 10분만에 화재 잡혀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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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9 13:31  |  발행일 2025-05-09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앞산 화재 10분만에 진화
“대구 앞산에서도 산불 났을 뻔”…시민 조기 진화로 10분만에 화재 잡혀

지난 8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앞산 화재 조기 진화에 나선 민간인 유공자에게 공로장을 수여했다. 남부경찰서 제공.

대구 앞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조기 진화로 산불이 번지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2시21분쯤 남구 용두2길 일대(고산골) 공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한 주민은 사무실 마당에서 연기를 발견한 후 물호스를 이용해 불길을 잡았다. 또 다른 시민은 요양원에 비치된 간이 소화기 5개를 활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시민들의 빠른 대응 덕분에 화재가 10여분 만에 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재산 피해도 폐목 일부가 소실되는 정도에 그쳤다.

특히, 화재 당일은 북구 함지산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날이어서 앞산에 산불이 번졌다면 소방력 분산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경찰은 초기 진화에 기여한 민간인 유공자에게 감사장과 함께 공로 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기민한 판단과 적극적인 대응이 더 큰 재난을 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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