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이차전지株’ 씨아이에스, 370억 들여 달성사업장 신설

CIS 로고. <영남일보DB>

국내 대표 이차전지 제조장비기업인 씨아이에스<주>가 370억원을 들여 대구에 신규 사업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9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씨아이에스와 달성사업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씨아이에스는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중견기업이다.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전극공정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우수 스타기업' 및 한국거래소의 '2024 코스닥 라이징스타 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 기반의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씨아이에스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고객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 수출 500만불 달성 후 지난해 말에는 '3억불 수출의 탑'을 달성해 역대 시 수출의 탑 수상기업 중 1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자 씨아이에스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3만7천208㎡에 약 370억원을 투입해 '씨아이에스 달성사업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달성사업장은 올해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이 본격 가동되면 씨아이에스의 연간 생산량은 5천억원 수준에서 7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50명의 생산 및 연구개발 인력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는 “당사는 최고 수주의 기술력이 탑재된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공급하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계 최고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도약 목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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