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상상주도 생활인구형 로컬 창업지원 사업' 계획도. 경북도 제공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가 구미, 안동, 포항 등에 이어 상주에서도 진행된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고향올래(GO響ALL來)' 공모 사업에 청도군과 상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고향올래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생활인구 확대 기반 조성사업이다. 올해는 워케이션(Workation), 런케이션(Learncation), 두 지역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5개 분야에 대한 공모를 진행, 사업당 최대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 청도는 '두 지역 살이' 분야에 뽑혔다. 청도는 앞으로 '054스페이스 on 스테이 청도' 란 체류 플랫폼형 복합공간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소멸기금 22억원에 사업비 14억원을 추가해 청년들이 체류와 창업,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상주는 '로컬 벤처' 분야에 선정돼 지역 벤처 창업가 발굴 및 육성, 창업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합창읍 명주정원 메이커스페이스과 사벌국면 일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청년 창업 등 통합지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2023년 청도·구미, 2024년 안동·포항이 고향올래 공모에 선발된 바 있다. 청도는 이번이 두번째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인구 증진 정책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지역, 활력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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