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삼겹살 1년새 7% 올라…소고기는 평년보다 약세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1년새 7%나 올랐다. 계란(달걀) 가격도 1년 전보다 10% 이상 올랐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1년새 7%나 올랐다. 계란(달걀) 가격도 1년 전보다 10% 이상 올랐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평균 2천48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올랐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보다 7.9% 높다. 삼겹살보다 가격이 저렴한 앞다리 가격은 100g에 1천436원이다. 1년 전과 평년보다 가격이 각각 5.9%, 19.4% 올랐다.

이는 돼지고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도 덩달아 가격이 올랐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돼지고기 공급이 증가해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달걀)값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지난달 계란 소비자가격은 특란 기준 10개에 3천625원으로 평년 수준이다. 하지만 1년 전보다는 10.5% 올랐다. 작년 정부 지원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계란 소비자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닭고기(국내산)는 1㎏당 5천718원으로 1년 전보다 3.1%, 평년보다 2.1% 내렸다. 소고기(국내산)도 공급량이 많아 값이 평년보다 하락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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