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500홈런에 이만수 “한국야구 새 역사 썼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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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3 23:24  |  발행일 2025-05-13
이만수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멘탈이 만든 대기록”
“사구 330개에도 흔들림 없었다…진짜 강심장”
이만수

KBO리그 사상 첫 500홈런 타자가 된 SSG 랜더스 최정(38)에 대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한국야구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 이사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최정이 드디어 해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 500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상징"이라고 적었다. 그는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21년간 한결같이 그라운드에 섰고, 마침내 한국 타자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최정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완성했다. KBO리그 출범 44년 만의 대기록이다.

이 이사장은 최정의 기록을 세계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성취로 평가했다. 그는 “500홈런을 넘긴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28명, 일본 8명, 대만 포함 36명뿐이다. 최정이 37번째 주인공이 됐다"며 “한국야구 역사에서 전례 없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최정은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타자다. 사구만 330개 이상 맞고도 타격 밸런스를 잃지 않았다. 타자로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팔로스루 하나하나가 예술처럼 완성도 높다"며 “레벨 스윙의 정석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최정의 인품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흥분하지 않고 감정을 잘 다스리는 선수다. 미련할 정도로 묵묵히 준비하며 자기 길을 걷는다. 그런 자세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60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최정의 도전이 후배들에게 큰 자극이 되길 바란다"며 “500홈런이라는 금자탑,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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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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