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

채한수 경북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총괄본부장

경북도의사회는 13일 도의사회관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정책 활동에 나섰다. <경북도의사회 제공>
경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6월 대선을 겨냥한 정책 제안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도의사회는 13일 도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을 열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공론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대선기획본부는 채한수 부회장(경산 채한수이비인후과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곽동윤 기획이사(경주 경주비뇨기과의원)를 간사로 각각 위촉했다.
기획조정, 의료정책, 법률, 언론홍보, 대외협력, 지역·직역별 위원 등 총 41명으로 구성됐다.
도의사회는 이날 정책 제안서도 함께 공개했다.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핵심 과제로 삼은 이번 제안은 △도서·벽지 전문의 채용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보건소 기능의 예방 중심 전환 △공중보건의 대체 인력으로 시니어 의사 활용 활성화 △지방의대 및 지역 수련체계 지원 확대 △농어촌 의료인 정착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는 공급자 중심의 단순 행정 조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불거진 의료농단 사태 이후 의료계의 정상화를 위해 도의사회가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채한수 총괄본부장도 “이번 기획본부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정의로운 의료와 지속 가능한 보건복지를 위한 국가 정책을 제안하는 핵심 축"이라며 “회원 모두가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이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번 정책 제안서를 각 정당과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순환형 의료 인프라 구축과 농어촌 보건의료 공백 해소에 대한 의사회 차원의 제안이 향후 보건의료 공약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