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엠케이 구미공장 준공, 구미시 친환경 EV차 생산 중심지 부상

  • 박용기
  • |
  • 입력 2025-05-15 16:52  |  발행일 2025-05-15
친환경 EV 차량용 알루미늄 소재 부품 생산
외부의 충격 및 변화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보호
하이엠케이 구미공장 준공

구본규(왼쪽) LS전선 대표이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공장 준공을 축하하며 악수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하이엠케이 구미공장 준공식

하이엠케이 구미공장 준공식 참석 내빈들이 준공세레머니를 앞두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친환경 전기차 소재부품산업이 구미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15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서 구미공장 준공식을 한 하이엠케이<주>는 LS전선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사와 2023년 설립한 합작사다. HAI는 다임러와 BMW 등 유럽 EV 차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공장은 부지면적 1만3천200㎡에 건축면적 1만2천200㎡ 규모다.

구미시에 따르면 HAI는 1939년 Hammerer 가문이 오스트리아에 설립한 알루미늄 압출회사로 2022년 매출 약 1조3천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약 1천900명의 직원이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4개국 8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북도·구미시와는 지난해 1월 750억 원 투자, 신규 고용 50명 계획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미 공장에서는 전기차 약 3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케이스 부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전기자동차의 주요 알루미늄 구조물인 EV Side Sill, BPC Profile, Crash Box로 현대, 기아 등 국내 주요 자동차사의 플래그쉽 차량의 전기차 모델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EV Side Sill, BPC Profile은 차량 Battery Pack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4월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이날 준공식에도 참석해 구미공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 대표는 "이번 구미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급 소재를 국내에서 직접 양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전기차 산업은 케즘(일시적 수요 부진)을 지나며 일시적인 조정 시기를 겪고 있지만, 결국 가장 바쁘고 크게 성장할 산업임을 우리 모두 확신한다. 구미공장이 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이엠케이가 친환경 EV차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구미산단이 친환경 EV차 생산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하이엠케이 구미공장 준공으로 구미시의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앞서 2차전지 제조장비업체 <주>피엔티, 전고체 배터리 선두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과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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