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청사.
대구 달성군이 차기 군금고 지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역 내 금융기관 간 물밑 경쟁도 본격화됐다.
지자체 금고는 지방재정의 '금맥'을 관리하는 관문으로, 선정 결과에 따라 해당 금융기관의 지역 내 위상과 공공금융 파트너 로서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19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현재 달성군의 제1금고(일반회계)는 NH농협은행이, 제2금고(특별회계)는 iM뱅크가 맡고 있다.금고 지정은 기금지정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말 최종 결정된다.
달성군은 오는 23일까지 징수과 세입관리팀(2층)이 금고 지정과 관련된 열람 자료를 공개한다. 신청 접수는 이달 26~27일 받는다.
제안서를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하며, 원본 1부와 사본 11부, 요약본 12부를 준비해야 한다.
달성군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향후 4년간 세입금 수납, 예금 관리, 공과금 납부 창구 운영 등 군 재정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집행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NH농협이 달성군 금고 운영관리권을 계속 수성할 지 아니면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성군 관계자는 "금고는 지역 경제와 재정의 안전판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객관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금융기관들 간의 경쟁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금고 지정이 단순한 업무 수탁을 넘어 '지역 금융 주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