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7일 출시되는 구미 밀가리<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우리밀로 개발한 밀가루로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빵 맛을 재현한다. 지역 농민이 생산해 구미시와 농업인단체,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밀가루 이름은 '구미 밀가리'로 정했다. 구미 밀가리는 경북 구미시 도개면에 있는 우리밀 전문 제분 공장에서 경북 최초로 개발한 밀가루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월 27일 출시되는'구미 밀가리'는 프랑스 밀가루 등급 체계를 적용했다. T45(제면), T55(식빵), T65(통밀)에 카스테라용 T50도 개발했다. 구미 밀가리는 2종의 우리 밀을 최적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풍미와 식감에서 프랑스산 밀가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2일부터 구입 가능하며, 금오산 로컬푸드직매장과 도개‧해평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다. 구미 밀가리 출시를 기념해 구미 지역 제과점 9곳은 식빵 할인 행사도 한다.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 밀가리를 100% 사용해 만든 식빵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참여 제과점은 최권수베이커리(금오산로 192), 착한빵집(신비로 95), 케익하우스밀레(상사동로24길 4), 빵집이야기(문장로 133), 서정광과자점(들성로 257), 빵소리(원남로9), 오베론과자점(신비로 6), 빵더하기케이크사랑(옥계동 540 대백상가 16), 벙글다(송정대로 108) 등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밀가리는 단순한 지역농산물이 아니라, 식량 대전환을 준비하는 구미의 새로운 녹색 특산품"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 밀가리는 국내 생산과정에서 농약과 방부제 사용이 철저히 관리되며, 저장과 운송 과정에서도 화학처리를 최소화했다. 외국산 밀에 비해 운송거리가 짧아 밀가루의 신선도도 높으며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쉽고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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