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전문대 전경. 경북전문대 제공
글로벌 현장 속으로 들어간 경북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전공 실무 능력과 취업경쟁력을 동시에 잡았다.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경북전문대학교가 올해도 글로벌 전공직무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재학생 140여 명을 선발해 올여름 방학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 4개국에서 '2025 글로벌 전공직무(Skill-up)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교육기관과 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별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취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학과는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항공서비스경영과, 치위생과, 경찰항공보안과, 뷰티케어과, 작업치료과, 철도전기공학과, 항공정비·드론융합과 등 총 9개로, 학과별 특성을 반영한 전공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해부 실습 연수를 받고, 항공서비스경영과는 외국 항공사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승무원 양성과정을 이수한다. 철도전기공학과는 일본 철도기술과 시스템을 배우며, 항공정비·드론융합과는 필리핀에서 국제자격기준(EASA)에 따른 항공정비사 교육을 받는다.
연수에 앞서 학생들은 CPR(심폐소생술) 훈련, 어학교육, 전공 심화이론 등으로 구성된 사전교육도 수료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최재혁 총장은 "이 연수는 단순한 해외탐방이 아닌,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실질적인 전공 능력을 끌어올리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전문대는 이 밖에도 영국, 우즈베키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등지로 학생들을 파견하는 △글로벌 챌린저 △FSP 프로그램 △해외 의료 봉사캠프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경북전문대는 '글로벌 직업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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