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이 성서5차 산업단지 내 4차로 이상 도로 2.3km 구간에 조성한 노상주차장. 총 238면이 신규 확보되면서 단지 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른쪽은 세천늪테마정원 일대.<달성군 제공>

달성군이 성서5차 산업단지 4차로 이상 도로변에 조성한 노상주차장. 산업단지 도로를 따라 조성된 주차 공간은 인근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왼쪽은 세천늪테마정원 전경.<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성서5차 산업단지(다사읍 세천리 일원)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한 노상주차장 238면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기업 현장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해법으로 연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달성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개최한 기업간담회에서 출발했다.
당시 입주기업들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군은 이를 단순 민원으로 넘기지 않고 정책 과제로 채택했다.
이후 약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단지 내 4차로 이상 도로 2.3km 구간에 노상주차장을 조성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주차장 중 약 100면은 세천늪테마정원 인근에 배치, 정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산업 기반 확충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적 효과다.
달성군은 2019년에도 성서5차 산업단지 3차로 이하 도로에 700면의 노상주차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사업까지 합치면 산업단지 내 총 938면의 노상주차 공간이 마련돼,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실질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조성사업은 현장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얼마나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춘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달성'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간담회와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청취하고, 민·관 협력형 해결책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