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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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4:38  |  수정 2025-05-27 09:29  |  발행일 2025-05-27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의 생가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목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구미 지역 정치권과 영남일보 취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아버지가 태어난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들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선거를 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경선을 여러 번 거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자택 방문 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집중 유세를 한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고 지금 집도 다 뺏기고 달성에 계시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또 "우리 5천만 국민이 모두 다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지만 정작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가슴 아프게 우리 곁을 갑자기 떠나셨고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지금 많은 할 말을 가지고도 조용히 그냥 계시는 이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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