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6·3 대선을 8일 앞둔 26일 수도권 민심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 표심'에 사활을 걸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고, 대학생들의 학업·취업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20대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도 발표했다. 이어 수원 영동시장 입구와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주에도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수도권 민심을 호소한 바 있다. 경기지사 출신으로 이 지역에 대한 친숙도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지지세 확장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 역시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자신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대표 성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기 남부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 과거 자신의 정책 성과를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오전엔 충남 천안 충남도당을 찾아 지방분권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이어 경기 안성·평택을 거쳐 오산·용인 등 수도권 남부권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저녁에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노원·도봉·강북 지역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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