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0%”…“김문수 사퇴만이 유일한 길”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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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4:32  |  수정 2025-05-26 14:41  |  발행일 2025-05-26
“2030은 김문수 NO…‘표의 합’ 자체가 안 돼”
“보수 승리 진정 원한다면 김 후보 사퇴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못박았다. 6·3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이 막판 단일화 카드를 꺼내든 상황에서, 이 후보가 완주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협박을 듣고 있다"며 "기득권 세력이 답을 정해놓고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라는 낙인찍은 구조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이 물러나는 단일화는 없다"며 "정말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게 중요하다면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 이준석과 이재명의 양자 구도를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무산 시 보수 패배의 책임론을 묻는 시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등을 떠밀고 저주를 퍼붓더니, 이제 와서 손을 잡자는 건 기록에 남을 부끄러움"이라며 "정치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일축했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12·3 계엄 이후 개혁을 외치는 후보인가"라고 반문하며, "김 후보는 국민의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내세운 후보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2030세대는 '이준석은 찍을 수 있지만 김문수는 찍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표가 단순 합산되지 않는다"고 단일화 무용론을 폈다.


국민의힘이 거론한 여론조사 100%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서도 "이긴다 한들 그 세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기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과 자신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근접하고 있다며, "기적은 가능하다.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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