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지식 갖춘다” 경북도 지도직 공무원 교육 팔걷어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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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7 22:12  |  발행일 2025-05-27
내달까지 2025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교육 추진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진행한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교육' 참가자들이 강사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진행한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교육' 참가자들이 강사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스마트농업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갖춘 공무원 양성에 나선다. 지역 농업의 전반적인 구조를 바꾸기 위해선 현장형 실무 인재 육성이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오는 6월까지 '2025년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도직 공무원들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설치 준비 단계부터 시설 구축과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다룬다. 특히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 강의는 물론 실습과 현장 견학을 병행해 운영한다.


15개 시군 38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반과 중급반 2개 과정으로 나눠 교육한다. 기초반은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중급반은 6월11일~26일 각각 4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초반에서는 스마트팜 온실 설계, 스마트팜 장비, 수경재배 시스템 이해, 양액 조제방법 및 공급기술 등 스마트팜의 기본 개념과 운용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상주시 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내 현장 견학도 포함돼 있다.


중급반은 보다 심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노지 관수 시스템 설계 및 주의사항, 복합환경제어 프로그램 활용법, 작물별 환경제어 기술, 장비 유지관리 등 실전 응용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토마토와 딸기 등 주요 작물에 대한 맞춤형 환경관리 기술 교육을 통해 현장 민원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 확산 차원에서 12개 시군에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업인 2천513명에게 견학·현장 교육을 제공했으며,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에서 매년 30호 이상의 스마트팜 농가에 전문컨설팅과 유지보수(A/S)도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팜 농장을 운영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시설원예와 노지 스마트팜 교육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택 농업테크노파크과장은 "스마트농업은 기술을 넘어 농업 전반의 구조를 혁신하는 과정으로 공무원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이 스마트농업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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