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2개월째 증가하고, 여신은 증가폭이 소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전월보다 4조4천71억원 증가한 28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지난 3월 전월보다 4조4천115억원 증가하는 등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늘었다. 예금은행 수신은 증가폭(3조5천405억원→2조3천347억원)이 축소됐지만, 비(非)은행기관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8천710억원→2조724억원)됐기 때문이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예금은행의 경우, 저축성예금은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축소됐으며, 시장성수신은 환매조건부채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비금융기관의 경우, 신탁회사에서 특정금전신탁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상호금융에서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여신 잔액은 249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4천676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산불자금 수요 증가로 기업대출 증가폭(1천336억원→2천627억원)이 늘었고, 비은행기관의 경우 중소기업대출이 감소세(1천549억원→-27억원)로 전환되고,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1천235억원→-673억원) 됐지만, 공공 등 기타부문 대출이 확대해 전체 여신이 증가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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