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최대 상승하며 100에 근접했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0으로, 전월(95.1)대비 3.9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인 지난해 12월, 전월보다 8.2p 하락한 97.0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에는 95.1까지 내려앉았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의 기여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수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4)이 전월 대비 각각 2p, 6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 대비 2p 올랐으나, 소비지출전망CSI(105)는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61)는 5p, 향후경기전망CSI(81)는 13p나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0)도 개선돼 전월 대비 11p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94)는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CSI(96)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가계부채CSI(95)와 가계부채전망CSI(94)는 전월 대비 모두 2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1)는 전월 대비 4p 내렸으나 주택가격전망CSI(105)는 전월 대비 5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9)도 전월보다 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대구경북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537가구가 응답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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