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 대구경북 고3 1만7천889명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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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9 17:33  |  수정 2025-05-29 19:01  |  발행일 2025-05-29
대구 8천639명·경북 9천250명, 전체 학생 중 42.4% 차지
첫 투표 위해 정치에 관심 “미뤄진 6월 모평보다 대선이 중요”


6·3 대선 사전투표가 29~30일 양일간 진행되면서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할 고3 학생 1만7천여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경북지역 전체 고3 학생 수는 총 4만2천205명(대구 2만602명·경북 2만1천603명)이 다. 이중 생애 첫 투표권을 갖게 된 학생은 전체의 42.4%인 1만7천889명(대구 8천639명·경북 9천250명)이다. 이번에 첫 투표권을 갖는 학생은 2007년 6월 4일생까지 태어난 이들이다. 건강 및 해외유학자를 포함할 경우, 고3 유권자는 1만8천804명으로 늘어난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학생 1만8천108명, 특수학교 422명, 각종학교 241명, 방송통신중고교 33명 등이다.


지역 고3 학생들 대부분은 마음이 설렌다고 했다.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다. 상원고 김민석 학생(3학년)은 "생애 첫 투표라서 꼭 투표장에 가겠다. 학생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 방송된 TV토론회 이후 친구들끼리 후보들의 발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치를 잘 모르지만, 투표를 위해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수능을 앞둔 고3 학생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당초 '6월 모의평가'가 3일로 정해져 있었으나, 대선일이 갑작스레 같은 날로 결정되면서 다음 날인 4일로 미뤄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경신고 허은강 학생(3학년)은 "최근 여러 정치적 상황 탓에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해 반드시 투표를 할 계획"이라며 "선거 날에 학교를 가지 않으니 6월 모평 직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더 좋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유권자의 올바른 투표권 행사를 돕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선거 관련 영상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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