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대구점 2층에는 MZ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영컬처관'이 리뉴얼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명품 브랜드가 대거 철수하면서 위기에 빠졌던 롯데백화점 대구점(영남일보 2025년 1월 23일자 3면 보도)이 30일 젊은층의 니즈를 반영한 '영컬처관'을 리뉴얼 해 고객들과 새롭게 만난다.
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새롭게 문을 여는 '영컬처관'에는 MZ세대의 이목을 끌 주요 브랜드로 채워진다. SPA 브랜드 '탑텐', 슈즈 멀티숍 'ABC마트'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유스컬처 브랜드 '커버낫' '와키윌리' 등이 신규 입점한다. 6월 중순에는 K-뷰티 쇼핑 성지인 '올리브영'이 새롭게 문을 열어 '영컬처관'을 완성한다.
또 1층에는 대구 빵지순례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두낫디스터브'가 추가로 문을 연다. 6월 말에는 애플 가전 체험형 매장인 '애플 프리스비'가 오픈을 앞두고 있어 젊은 고객들의 쇼핑 허브가 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월31일자로 버버리, 프라다, 페라가모, 생로랑, 토리버치 등 5개의 명품 브랜드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대구지역에서 명품 브랜드 없는 백화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한 곳도 남지 않은 백화점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롯데백화점은 오히려 빈 공간을 활용해 MZ세대의 새로운 쇼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12월 대경선 개통과 주변 신축 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올해 1~4월 신규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2030세대 젊은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고객 트렌드와 환경에 발맞춰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2층 전체를 '영컬처관'으로 전면 개편, 트렌디 한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영컬처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6월8일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중 단일 브랜드 20만원·3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만5천·2만원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층 브랜드 합산 15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영수증을 10층 사은행사장에 제시하면 1층 '커피프론트'에서 사용 가능한 8천원 금액 할인권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더불어 2층 내 '포토부스'더 설치해 고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제공한다.
엄선웅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대경선 개통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영컬처관'을 새롭게 오픈해 젊은 고객들의 쇼핑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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