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58%…대구는 13.42% ‘최하위’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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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9 18:57  |  수정 2025-06-02 09:45  |  발행일 2025-06-02
TK 정치권 총출동에도 대구 투표율 낮아
박근혜·주호영·추미애·이철우 사전투표 독려
29일 오후 1시30분 대구 중구 대신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9일 오후 1시30분 대구 중구 대신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9.5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대구는 13.42%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투표율 꼴찌'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천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중 869만1천711명이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선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포인트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첫날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남(34.96%), 광주(32.10%), 전북(32.69%) 등 호남권은 모두 30%를 넘기며 독보적인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대구는 영남권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13.42%를 기록했다. 경북 역시 16.92%에 머물렀다.


이날 대구에서는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사전투표소를 찾았지만, 민심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오전 9시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선대위원장과 대구 지역 의원들이 수성구 범어1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10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달성군 유가읍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간이 안 되는 분들은 미리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추미애 전 대표와 한정애 전 장관이 함께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투표했고, 조국혁신당에서는 박은정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도지사가 예천군 호명읍에서 부인 김재덕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든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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