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주목하는 '영주한우' 브랜드화 기대
52억 투입…HACCP 첨단 육가공 거점 마련
'유통혁신으로 농가 소득과 소비자 만족도 UP'
온라인 품은 유통시스템… 소비자 접근성 강화

29일 영주축협 축산물유통센터 준공식 테이프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손병현 기자

서병국 영주축협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영주축협 축산물유통센터 준공식. 손병현 기자
경북 영주의 한우가 이젠 전국 식탁을 정조준한다. 52억 원이 투입된 첨단 영주축협 축산물 유통센터가 29일 문을 열면서, 영주축협은 가공부터 배송까지 독자적 유통망을 갖추게 됐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 한우의 전국화를 선언한 것이다.
영주축산물유통센터는 부지 4천786㎡, 연면적 1천173㎡ 규모로 조성됐다. 산소포장기(MAP), 스킨포장기, 고속 슬라이서, 금속 검출기, 자동 중량 라벨기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해 육가공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모든 설비는 HACCP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돼 위생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서병국 영주축협 조합장은 "영주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가공과 유통의 전 과정을 체계화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축산농가에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축산물유통센터는 2022년부터 착공 준비에 돌입해 부지 확보와 설계, 인허가, 시공까지 모든 과정에서 축산농가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육가공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든 신선한 영주한우를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인프라를 강화했다.
영주는 약 1천300개 축산농가가 5만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경북 대표 축산지다. 큰 일교차와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영주한우'는 육즙과 풍미가 뛰어나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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