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시작…대구, 또 ‘전국 최저’ 출발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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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9 09:42  |  수정 2025-05-29 10:28  |  발행일 2025-05-29
오전 9시, 대구 2.10%…전남 7.36%
보수층 불신·평일 투표로 저조한 참여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아이와 함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아이와 함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투표율은 2.10%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같은 시각 전국 평균 투표율은 3.55%로, 동시간대 기준 역대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다. 2022년 제20대 대선(2.14%)과 2024년 제22대 총선(2.19%)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대구는 분위기가 달랐다. 전남(7.36%), 전북(6.67%), 광주(5.97%) 등 호남권이 상위권에 오른 반면, 대구는 부산(2.80%), 경북(2.89%), 울산(2.92%)보다도 낮았다.


대구의 저조한 사전투표율은 반복되고 있다.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대구는 대부분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수 성향 유권자 중심의 '사전투표 불신'이 여전한 데다, 이번 투표가 평일(목·금)에 진행되면서 참여율이 더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전국 3천568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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