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박을 맞아 상처가 난 사과. 영남일보 DB
지난 28일 쏟아진 우박으로 경북지역 1천700여개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틀 전 안동, 청송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와 함께 직경 0.5∼1.5㎝의 우박이 약 5∼20분간 떨어졌다.
이로인해 도내 13개 시·군 1천779 농가의 농작물 969.5㏊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로 사과, 고추, 복숭아 등 농작물의 잎이 찢어지거나 열매 표면에 상처가 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작목별 피해 규모는 사과가 827.2㏊로 가장 컸다. 이어 복숭아 49.2㏊, 자두 27.1㏊, 감자 30.0㏊, 배추 13.5㏊, 고추 12.0㏊ 등 순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박 피해 후 2차 병해 감염 예방을 위해 살균제 살포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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