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수장고, 복원 근대문화예술 자료 전시 눈길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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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1 14:51  |  발행일 2025-06-01
8월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서 ‘수리복원, 기억을 잇다’展
대구간송미술관 복원 대구시 소장 근대문화예술자료 14점 공개
지역 문화기관 간 협력 결실 나누는 자리 기대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주제 전시 '기억을 잇다' 展 전시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주제 전시 '기억을 잇다' 展 전시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대구예술발전소 3층)에서 '수리복원, 기억을 잇다_수리복원으로 돌아온 근대 문화예술 자료'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시 문화유산과 소장 근대문화예술자료 14점을 수리복원해 최초 공개하는 자리로, 이 자료의 수리복원은 대구간송미술관이 담당했다.


수리복원된 계성학교 졸업증서와 수리복원 전 사진이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서 함께 전시 중이다.<대구시 제공>

수리복원된 계성학교 졸업증서와 수리복원 전 사진이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서 함께 전시 중이다.<대구시 제공>

주요 전시자료로는 △희원학교 진급증서(1917) △계성학교 졸업증서(1924) △일본 법정(호세이) 대학(1936) 졸업증서 등 일제강점기 학제를 알 수 있는 진급증서, 졸업증서 등 12점과 동요운동의 산물인 △동요유희집(1931년 추정) △가요곡집 '물새발자옥'(1939, 윤복진 작사·박태준 작곡) 등이다.


이 자료들은 지난해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_동요의 귀환'을 통해 기증 당시 상태 그대로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리복원을 거쳐 온전하고 안정적인 보존 상태로 다시 시민과 만난다. 전시에서는 수리복원 전후 상태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복원 이전의 사진을 함께 전시하고, 수리복원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수리복원은 대구간송미술관이 지난해 개관 이후 처음 진행한 '지역공헌 수리복원 협력 및 지원사업'에서 비롯됐다. 수리복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구간송미술관 수리복원실에서 진행했으며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대구간송미술관 수리복원팀 이하나 책임학예연구사는 "수리복원 과정뿐 아니라 그 결과까지 공개하는 전시는 매우 드물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리복원의 의미를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그 가치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는 근현대 문화유산 및 문화예술 자료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리복원을 통한 자료 보존의 실제 사례이자, 지역 문화기관 간 협력의 결실을 시민들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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