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선 선거 관련 위법행위 고발·수사의뢰 건수가 총 108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북지역에서 접수된 대선 관련 고발은 7건, 경찰 수사의뢰는 31건이 집계됐다. 제20대 대선 직전 접수된 고발 5건, 수사의뢰 1건에 비해고발은 2건, 수사의뢰는 30건씩 각각 늘었다.
경북에선 사전투표소에서 휴대전화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선거인 명부를 허위로 작성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영천에선 60대 남성이 투표지를 촬영하다 검찰에 고발됐다. 포항과 문경에선 거소투표신고인명부를 허위로 신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또, 상주에선 거소자 우편투표함이 보관된 출입문에 부착된 봉인지를 훼손한 60대 남성이 고발됐다. 청도에선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비용을 제공한 70대가 검찰에 고발됐다.
경찰 수사의뢰건 중엔 벽보·현수막 훼손이 다수를 차지했다. 벽보 훼손이 25건으로 전체 수사의뢰 중 80.6%에 달했다. 그외 현수막 훼손 3건, 허위사실 유포나 연설·대담 방해 등 기타 사안이 3건이었다.
한편, 대구에선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전 확성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펼치는 등 2건의 선거범죄가 고발됐다. 경찰 수사의뢰 및 수사자료 통보 건수는 68건으로 집계됐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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