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제 성황리에 폐막…영주, 늦봄의 낭만을 품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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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3 17:44  |  발행일 2025-06-03

시민·관광객 어우러진 봄 축제

등산객도 나들이객도 만족한 현장

도심 가까이서 즐기는 '철쭉 피크닉존'

음악과 전통의 향기, 그리고 늦봄의 정취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개막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개막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꽃분홍 물결' 소백산과 도심이 하나 되는 봄의 향연이 경북 영주에서 절정을 찍고 막을 내렸다.


'2025 영주 소백산철쭉제'가 지난 5월 마지막 주말, 소백산과 서천둔치를 무대로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 여유로운 쉼터까지 두루 갖춘 가족 나들이형 축제로 마무리됐다. 철쭉이 만개한 산자락에서부터 시민 일상 가까이로 확장된 행사장은 봄의 끝자락을 만끽하려는 발길로 붐볐다.


희방탐방지원센터와 삼가야영장 입구 등 주요 등산 코스에서는 SNS 이벤트, 안전산행 캠페인, 홍삼액 시음 행사 등이 마련돼 등산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풍기역 앞에서는 '소백철쭉 갤러리', '철쭉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희방사역부터 죽령을 잇는 죽령옛길 걷기 행사와 함께, 죽령 장승공원에서는 죽령길 개척자 '죽죽'을 기리는 전통의식과 장승제도 열려 참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제의 외연이 지난해보다 확장되며 접근성 높은 서천둔치 행사장은 시민 발걸음을 더욱 끌어들였다. 파라솔과 푸드트럭이 어우러진 피크닉존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쉼터로 호응을 얻었고, 어린이 직업체험과 밧줄놀이, 낙서존 등 놀이체험 부스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에게 인기였다. 네일아트,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행사도 줄을 이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천혜의 소백산과 함께하는 철쭉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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