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41.21포인트) 오른 2,812.05에, 코스닥은 0.80%(6.02포인트) 오른 756.2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증시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41.21포인트) 상승한 2,812.0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1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7월18일(2,824.35)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전날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2,770.84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0%(19.49포인트) 상승 출발해 반도체 및 운송장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확대되며 장중 한 때 2,831.11까지 올랐다.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 당선 후 새정부의 경기·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9천208억원어치, 기관은 2천8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천8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종목별로 보면 시총 1·2위인 SK하이닉스(3.22%), 삼성전자(2.25%)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9천900원으로 '6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10%)가 급등했고, 현대차(1.94%), 기아(3.91%), NAVER(3.07%) 등 상당수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 소식에 두산에너지빌리티(7.62%), 한전기술(19.80%), 한전산업(11.84%) 등 원전주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6.02포인트) 오른 756.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어치, 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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