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대구 동구 지묘동 공산댐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환자가 인명구조견의 활약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대구동부소방서 제공>
인명 구조견의 활약 덕분에 80대 치매환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구동부소방서는 지난 5일 대구 동구 지묘동 공산댐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환자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가족은 4일 오전 8시쯤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동부소방서 119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가 합동 수색을 했다.
A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측된 야산 주변은 지형이 험하고 수풀이 우거져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이 긴급 투입됐다. 구조견은 A씨 체취를 추적해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접근해 실종 26시간 만인 5일 오전 10시쯤 A씨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 당시 A씨는 탈진 상태였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심춘섭 대구동부소방서장은 "구조견의 예리한 탐지 능력과 구조대의 숙련된 수색 활동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앞으로도 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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