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마음, 혜택은 보너스”…안동·달성 지역 상생 이끈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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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7 08:52  |  발행일 2025-06-07
달성군의회-안동시 간담회…산불피해 지원·기부제 홍보 논의
김은영 의장·정은주 부군수, 고향사랑기부제 실천 의지 밝혀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4일 달성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달성군 제공>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4일 달성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달성군 제공>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왼쪽 두 번째)과 장철웅 안동부시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달성군의회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및 산불피해 극복 협력 간담회' 후 손가락 하트를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달성군의회 제공>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왼쪽 두 번째)과 장철웅 안동부시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달성군의회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및 산불피해 극복 협력 간담회' 후 손가락 하트를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달성군의회 제공>

대구 달성군과 경북 안동시가 지난 4일 군청에서 홍보 캠페인과 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지자체 간 교류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공동체적 연대로 확장되는 가운데, 양 지자체의 협력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과 공무원 30여 명은 달성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을 펼쳤다. 군청 2층 로비에는 안동시 답례품 시식 부스와 홍보물품 배부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고, 정은주 달성군 부군수와 군청 직원들도 함께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방재정 확충을 취지로 한다. 이날 홍보전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간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기획됐다.


안동시와 달성군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 연대를 구축해왔다. 하빈면-녹전면, 구지면-도산면이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농특산물 직거래와 문화 교류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연장 선상에서, 행정 교류를 넘어 지역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같은 날, 달성군의회 의장실에서는 장 부시장과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이 만나 고향사랑기부제와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장 부시장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달성군민의 관심과 지원은 큰 위로가 됐다"며 "두 지역이 고향사랑기부제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상생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달성군 현풍 출신으로서 이번 방문에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김은영 의장은 "안동의 피해에 깊이 공감하며, 달성군의회도 제도의 취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은주 부군수 역시 안동시에 직접 기부를 실천하며 "지방 간 실질적 협력은 지역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간 응원과 연대의 문화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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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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