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월산 민간임대주택 조감도 <서한 제공>
대구 건설기업 <주>서한이 경기도 남양주에서 지난해 매출액의 26%를 넘는 1천965억원 규모의 임대주택 건립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침체된 대구 주택부동산시장을 대신해 수도권 등 역외지역에 진출하며 이룬 성과로, 지난해부터 6월 현재까지 역외지역 사업 실적이 1조5천억원에 달한다. 역외에서 사업을 이어가며 일감을 꾸준히 확보하는 중이다.
8일 서한에 따르면 <주>남양주월산대한제55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에 '남양주 월산 민간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30일부터 2028년10월31일까지 40개월이다.
계약금액은 1천964억7천490만원으로, 지난해 서한 전체 매출액(연결재무제표 기준)의 26.22%에 달한다.
이로써 서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5건 총 6천976억7천여만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들어 △구미공단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대구 칠성24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1공구 건설공사 △대구 대명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서한의 전체 수주 목표는 2조원이다.
남양주 월산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9개 동 787세대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역외지역 공략의 성과 의미를 갖는다.
서한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자체사업을 포함해 역외지역 사업은 15건 총 1조5천억원 규모다. 충남의 금산~진산 도로건설공사(공사비 298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평택고덕 A-47BL,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1천60억), 국가철도공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용산~상봉) 제4공구 건설공사(499억원) 등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2천496억원)은 서한의 본격적인 수도권 진출 자체사업으로, 지난해 이뤄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9.15대 1, 최고 18.87대 1로 성공적으로 공급이 이뤄진 바 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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