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나리분지 보리밭, 힐링 명소로 부상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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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15:11  |  발행일 2025-06-10
맨발 걷기 체험과 함께 자연 치유 효과 제공
울릉군이 북면 나리분지 입구에 조성한 보리밭<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북면 나리분지 입구에 조성한 보리밭<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북면 나리분지 입구에 조성한 약 2만㎡ 규모의 푸르게 일렁이는 보리밭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보리밭은 방문객들이 봄철 흙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리밭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맞은편으로 펼쳐진 나리분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울릉군은 최근 건강 트렌드로 부상한 맨발 걷기 체험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방문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을 위해 세족장 설치와 산책로 노면 정비를 완료했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자연치유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건강 트렌드를 반영해 울릉군은 나리분지 내에 맨발 걷기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울릉군은 2024년부터 식량작물을 활용한 경관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리밭을 시범 조성해 나리마을에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리밭 조성은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치유와 휴식이라는 가치를 더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연초록이 짙은 초록으로 물드는 계절에 나리분지 보리밭을 여유롭게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풀고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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