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개 시·군, 7월1일부터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상호이용…‘TK생활권 통합 강화’

  • 박영민
  • |
  • 입력 2025-06-10 19:14  |  수정 2025-06-11 09:23  |  발행일 2025-06-11
고령·구미·김천·성주·청도·칠곡까지 시스템 확대
‘카드 하나로’ 이용 가능…거주지 기준 정산 구조
대구 시내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시내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DB>

올해 7월1일부터 대구경북 9개 지역 대중교통 무임 체계가 하나로 통합된다. 각 지역 대중교통 무임승차 연령 기준에 부합한 어르신들이 단일 무임 교통카드 하나로 지역별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교차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0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시는 오는 18일 경북 8개 시·군과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상호이용 및 정산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교통복지 연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TK 공동생활권 광역환승제'의 연장선에 있는 후속 정책이다. 그간 대구는 경산·영천 등 경북 2개지역에서만 대중교통 무임 교통카드 상호이용이 가능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중교통 무임 체계가 고령·구미·김천·성주·청도·칠곡까지 확대·연계된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별도의 재발급 없이 거주지에서 발급받은 무임 교통카드로 타 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공동생활권이 더 확대되면 무임카드 상호이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따라 각 지자체는 정산방식 기준도 마련했다. 카드 소지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무임교통으로 발생한 손실금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다. 가령 구미에서 무임카드를 발급받은 어르신이 대구에서 버스를 타면 구미시가 그 비용을 부담한다.


카드시스템은 지역기업인 <주>iM유페이가 운영한다. iM유페이는 대구시가 기존 구축한 어르신 무임카드 시스템을 토대로 경북지역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측은 "이번 협약은 경북도가 오는 7월1일부터 어르신 무임 교통제도를 전면 시행함에 따라 추진됐다.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간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경선과도 연계한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만족도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말 기준 경북 내 시내버스 기준 무임승차 혜택은 만 70세 이상이다. 대구는 만 73세 이상이며, 매년 1년씩 낮춰져 2028년 70세 이상으로 맞춰진다.



기자 이미지

박영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